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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시정에 얼마나 바쁘시고 노고가 많으십니까?
저는 성신고등학교에 근무하면서 지리과목을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울주군 온산면 이진리 해안 보존에 대하여 시장님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 이 글을 올립니다.
이진리해안은 저희 울산지리교사모임에서는 작년(04년) 이진리해안에 답사를 다녀온적이 있습니다. 많은 학술적 자료를 가지고 있고 주변 해안경관이 아름다운 이진리 해안이 울산신항만 공사관계로 훼손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무척 마음 아팠습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이 경제발전이라는 논리에 지배당하여 수 없이 많은 자연이 파괴되어 가고 있음을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울산은 아직도 대외적으로 공해의 도시, 환경훼손의 도시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제가 태어난 고향은 아니지만 울산을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어느 도시에 못지 않는 빼어난 경관을 지닌 도시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도 이런 울산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가지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금의 지방화시대를 맞이하여 각 지자체별로 생존을 위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하여 대대적인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음도 알고 있습니다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환경보전이라고 여겨집니다.
특히 온산면 이진리 해안은 지형.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더없이 소중한 지역입니다.
이런 곳을 신항만사업으로 훼손한다는 것은 소중한 자연자원을 잃는 우를 범할 수 있습니다.
이제 '삶의 질'도 고려해야 할 시대입니다.
우리 울산이 양적 삶보다는 질적 삶을 추구하는 도시로 거듭 태어나는 계기
가 되어야 합니다. 그 시금석이 바로 이진리 해안을 보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업도시 울산, 문화도시 울산이 단지 구호가 아님을 시장님의 의지로 보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바쁜 시정에 고생하시는 시장님의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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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울산을 사랑하시고, 자연을 사랑하시며, 고향을 사랑하시면서 울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대한 자긍심을로 후진을 양성하고 계시는 귀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귀하께서 이진리 해안은 지형,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더 없이 소중한 지역이라 보존하여 달라는 말씀에 대하여 답변드리며,
- 현재 이진리일원에는 신항만 공사와 공업용지 조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울산항은 접안시설과 방파제, 호안등 울산신항만 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이와 함께 켄테이너 전용부두와 광석부두를 건설하는 민자사업과 시의 항만배후 인프라 구축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완공되면 울산항은 동북아 중심 항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 또한 현재 조선사업의 호황으로 공업용지가 부족하여 기업체의 탈 울산방지를 위하여 공업용지 조성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한 이 지역은 이미 국가산업단지안에 편입된 지역으로 환경영향평가등 제반 사항을 이행한 상태로 이진리 해안의 보전과 지방자치단체와 국가와 공익적 이익등을 다각적으로 검토되어 이미 사업추진중임을 감안하여 사업의 중단이 어려움을 양지하시기 바라며, 울산을 사랑하시는 귀하에게 한번 더 감사드리며 더욱 울산의 자연과 환경을 위하여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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