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들

시험기간

햇살수풀 2014. 9. 24. 11:14

학교는 으례 치르는 행사

아이들은 시험은 치나마나

어떤 아이들에게는 중요하고

어떤 아이들은 신나는 날

어떤 아이들은 재수 없고 기분 드러운 날

요즘 아이들은 일자로 쫙 긋는 짓도 잘한다.

그것도 한 반에 일곱 여덟명이 그런다.

나도 학교 다닐 때 백점은 못 받아도

 영점음 마음만 먹으면 받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그 영점 한 번 받아 보면서 저항 하는 것을 꿈 궜는데 그러지 못했다.

요즘 아이들은 실력으로 열점 받는 저항정신이 아니라

 

그냥 포기하거나

아니면 학교제도 자체를 온몸으로 거부한다.

선생님도 저항과 거부의 대상이다.

선생이라는 자리 찾기가 너무 힘들다.

난 저들에게 무슨 존재일까?

중요하게 여기는 몇몇에게 외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전에는 말썽꾸러기들이 오히려 선생노릇하는 일에 기쁨을 주는 일이었는데

지금 아니들에게 나는 불가항력이고

상담 능력도 모자라고 따로 만날 시간도 없이 허덕인다네...

제발 교사에게 여유로운 시간을 좀 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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