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을 위한 시

배움의 도

햇살수풀 2006. 11. 24. 09:27

말 없이 가르침

 

세상에 있는 것들은 모두 반대편 짝이 있다.

저마다 세상에 있기 위해서는 짝이 있어야 한다.

선과 악, 가득 참과 텅 빔, 부와 가난, 흑과 백.

 

그러기에 슬기로운 교사는

말 없이 가르치고, 하는 일 없이 한다.

모두 그가 이룬 것이지만

그것을 자기 것으로 삼지 않는다.

일이 다 끝나면,

그는 사라져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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