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재수까지 한 조카가 면접시험 본 후 우울해 하고 있다길래
친구 만나러 대구 갔다가 데려 왔습니다.
오랫만에 스무살짜리 만나 데이트 할 수 있는 행운이 어디 있나 싶어
여기 저기 데리고 한 바퀴 구경 시켰습니다.
다행히 자기 또래들이랑 생활을 해서인지 애기가 통하는 어른으로 대해 주고
엄마에게도 얘기 하지 않는 속내를 이야기 하지요.
아침 겨울 바다에는 아무도 없고 파도만 세게 세게 치고 있더군요.
멀지 않은 곳이라 이모가 알고 있는 멋진 곳이라고
내가 선물로 보여 주는 곳이라고 하면서 꼬셔서
이진리 바다까지 내쳐 갔지요.
글쎄요, 이 지경이지 뭡니까? 이모, 뭔데??
어이 없어 하는 조카의 원성은 귀에 들어 오지도 않았습니다.
보존해 준다고 하더니 공사를 중단하고 검토한다고 하더니
이렇게 되어 버렸습니다.
두 주일 전까지만 해도 이 지경은 아니었는데
누구에게 가서 따져야 하는 지 어떻게 수습해야 할 지 머리가 텅 빈 느낌입니다.
방파제에서 바라본 작은 범바위 모습. 파괴됙 전의 모습.
군부대 진입로에서 본 해안 경관. 아 참 정리를 깨끗하게 했군요.
무식이 용감하다는 말이 여기서도 적용이 됩니다.
우리도 순 거짓말장이가 되어 버렸군요? 어쪄면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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