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잊었네.
제목 없이 옮겨야 겠다.
때와 먼지에 절은 술상에는
신김치와 두부무침
목에 켜켜이 쌓인 탄가루를 씻어 내려고
부지런히 소주 주발을 들어 올리는
시커먼 손들
진폐증으로 입원한
아들을 보러 간 주모 대신
굴 속 같은 술청을 드나들던 쥔 사내가
광부들보다 먼저 취했다
광산살이 서른 해에
얻은 것은 가난한 병 뿐이라고
셈 날 아직 멀어
하나둘 외상을 긋고 나가는
문밖에 내리는 비도 검고
꿈의 나라 코리아
텔레비젼 속 여가수의 하얀 목소리가
대낮인데도 밤처럼 검은
집과 사람들을 놀려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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