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최근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소시에테제네랄, 포르티스 등이 올해 들어 탄소배출권 거래 투자와 인력 확대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최근 향후 10년에 걸쳐 환경 관련 프로젝트에 5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쟁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0억달러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씨티그룹의 탄소배출권 거래 전문가 앨런 배니스터는 "씨티그룹이 처음으로 탄소배출권 거래에 참여한 것은 고객의 문의와 요청이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소시에테제네랄은 합작회사인 오르베오를 통해 한국과 브라질의 탄소배출 감축 프로젝트로부터 배출권을 확보ㆍ비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모건스탠리는 올해 초 미국 탄소배출권시장에 3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마이애미 소재 탄소 프로젝트 개발업체 MGM인터내셔널의 지분을 확보했다.
벨기에와 네덜란드 합작법인인 포르티스는 수익성이 높은 중국 시장을 노려 홍콩에 새로운 탄소배출권 거래 창구를 설치했다.
포르티스는 현재 16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탄소배출권 거래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도이체방크 역시 지난 6개월 사이 거래 인력을 10명 이상으로 늘렸다.
전 세계 탄소배출권 거래 규모는 지난해 300억달러 선을 넘어섰다.
2004년 거래 규모가 10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한 점을 감안할 때 기하급수적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이들 은행은 비축된 탄소배출권을 고객에게서 사들여 배출 제한선을 초과할 상황에 처한 다른 고객에게 이를 파는 사업을 하고 있다.
아울러 투자 여력이 큰 연기금 등을 상대로 탄소배출권 투자를 권유하고 있다.
한편 지구온난화 저지를 위한 탄소배출 제한을 둘러싸고 유럽연합(EU)이 내홍을 겪고 있다.
폴란드와 체코는 25일 EU의 탄소배출 상한선 설정이 국가 경제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EU 집행위원회를 EU 법원에 각기 제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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