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해안지형의 중요성
울산광역시는 자연 지리적인 면에서 지형경관을 살펴보면 태백산맥의 웅장한 산세가 뻗어 내리는 험준한 산지가 동해안에 바짝 다가서 있고 산지
계곡을 침식하며 흘러 내리는 하천의 하류부에는 넓은 삼각주와 하천 유역의 배후습지를 중심으로 하는 기름진 평야와 시원스레 펼쳐진 푸르고 광활한
동해 바다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한국 제일의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지형경관과 더불어 울산광역시 곳곳에는 오랜 역사의 숨결이 지금도 살아서 호흡하고 있는 귀중한 선사,고대 유적과 유물 등이 풍성하며 특히
금전으로는 도저히 비교할수 없는 학술적 가치가 높은 반구대 암각화, 울기공원의 대왕암, 그리고 수천만년의 지질시대를 통하여 이루어진 융기작용의
흔적인 단구지형, 그리고 신생대 말기에 분출한 현무암의 주상절리를 비롯한 다양한 지형과 헤아릴수 없이 수많은 귀중한 화석등이 산재해있다.
특히 중생대 경상계 수평 누층의 하부에는 쥐라기 공룡화석이 존재하고 있어 철저한 답사를 통해 이의 발견도 기대할수 있다. 울산광역시는
지질.지형관련의 自然史(자연사) 寶庫(보고)요, 박물관이라 할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소중한 자연 현상들은 이를 지키고 보전하려는 의지와 관심이
적어 울산의 공업화에 따른 시대적 변천으로 엄청난 자연 자원이 훼손되고 있어 이를 소중히 여기는 울산의 환경단체 관련 인사들과 학자들의 우려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금도 울산광역시 곳곳에서 자연이 파괴되고 아름다운 景觀(경관)이 무참히 毁損(훼손)되는 현장을 쉽게 발견할수
있다. 얼마전 우연히 울주군 온정면 이진리 해안을 방문했을때 그곳에서 공장부지를 개발하고 있는 현장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울산광역시는 산업화, 공업화 과정에서 환경파괴와 자연경관 훼손이라는 너무도 큰 대가를 지불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런 엄청난 환경의
파괴가 진행되고 있음을 울산광역시민 모두가 심각하게 반성하며 자연 관경 보전에 대한 새로운 의지를 굳게 다짐하여야 할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은 한번 파괴되면 다시는 회복되지 않으며 이로 인한 재해는 필연적으로 발생하므로 눈앞에 보이는 보잘 것 없는 개발 이익보다 미래에
닥쳐올 더 큰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받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한다.
울산은 지질과 지형면에서 대단히 중요한 事象(사상)들을 보존되고
있어 그 학술적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이들을 잘 보존하므로서 관광자원화 하여 울산을 공업도시로서만이 아니라 학술적 가치가 높은 자연환경자원을
관광자원과 학습자료로서 널리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함으로서 새로운 울산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것이다.
울주군 온산면 이진리 해안의 지형
1. 온산면 이진리 해안과 그 주변에는 중생대 백악기의 경상계 지층이 水平累層(수평누층)을
이루고, 그 위에 같은 시기의 불국사 變動(변동)에 의한 화산활동으로 불국사 화강암이 분포한다. 이들 암석은 장기간에 걸친
深層風化作用(심층풍화작용)을 받아 원형의 核石(핵석; core stone)들이 지표에 노출되며 토르(tor)나 인셀베르그(inselberg)와
같은 지형이 존 재할 가능성도 크며 신생대 제4기의 화산활동에 의한 현무암이 퇴적되어 있다.
2. 중생대 백악기 기간의 영남지방은 동해와 일본열도에 이르는 거대한 호수의 일부로서 이 호수에 경상계라는 수평퇴적층이 형성되었으며 신생대 제 3기에 地盤(지반)의 융기작용에 따른 해저지형이 대기중에 솟아 올라와 산지를 이루면서 산지에는 바다자갈층과 바다모래층 그리고 각종 貝殼類(패각류)의 化石(화석)등의 海成層(해성층)이 분포하고 있다.
3. 경상계 지층의 하부에는 쥐라기의 공룡 서식지로서의 흔적이 남아있어 이에 대한 조사가 실시되면 쥐라기 공룡서식지의 유적의 발견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4. 울산광역시 해안의 지형은 학술적 가치가 높은 귀중한 자료들임에도 불구하고 산업화, 공업화 과정에 따른 공업단지 조성과 공장용지 개발로
이들 가치가 높은 소중한 지형들이
매립, 간척 되므로서 파괴, 소멸되거나 훼손시킨 것은 울산 시민들 뿐만 아니라 우리 국가의
소중한 자연 자산의 손실이라고 생각한다.
5. 최근 온산면 일대 이진리 해안에서는 공장부지 건설을 위한 자연환경과 해안 지형 경관이 파괴되고 있다.
이진리 해안의 공장용지
개발을 위한 사업시행 이전에 환경 영향 평가를 통한 지형 자원의 면밀하고 정확한 조사를 실시한 후에 공사가 진행되어야 하는데, 현재 공사가
진행되면서 소중한 해안 지형과 해안지형 경관이 파괴 되고 있음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6. 이진리 해안에는
1) 심층풍화에 의한 핵석과 인셀베르그 지형이 존재한다.
2) 지반융기에 따른
해성단구 지형이 발달되어 있다.
3) 암석해안에는 파식대, 시스택, 해식애, 타포니가 발달하며 노출된 핵석에는 학술적
가치 가 높은 원형의 타포니군이 형성되어 있다.
해안의 기반암반에는 그나마가 여러곳에서 발견되었다. 해안의 동물형상인 범바위도
관광자원으로서 가치가
인정된다.
외국의 경우 화강암 지형에 나타나는 각종 지형들이 발달한 지역들에서는 대부분 그
내 용을 적극 홍보하여 학술.관광 자원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자연
보호와 환경 보전에 대한 주민의식이 고양되며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된다.
우리나라의 해안을 전반적으로 살펴볼때, 울산광역시 지역과 같이 다양한 지형들이
종합적이고, 연 계되어 존재하지 않으며, 다만 개별적, 산발적으로 존재하고, 그 형태가
울산지역과 비 교할 때 선명하지 못하다. 특히, 지형 발달과 관련된 내용도 울산광역시
해안에서는 한 눈에 알아 볼수 있다는 점이 학술자료로서 또는 학습자료로서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 다. 따라서 울산시 당국과 울산시민들이 힘을 모아 이들 귀중한 자연 자원을
울산시민 의 공동자산으로 보존하며 아름다운 삶의 터전을 후손들에게 돌려 주어야 할것이다.
4) 이진리 해안의 지형 경관의 가치와 중요성
가. 지질.지형과 관련된 학술 자료의 보고요,
박물관이요, 도서관이다.
다양한 해안지형이 발달해 있어 주5일제 근무에 따른
학생들과 일반인들의 학습 현 장으로 가치가
높다.
나. 희귀하고 독특한 지형경관은 관광자원으로서도 가치가 높다.
지형현상을 홍보하여 전국규모의 학술 답사지로서, 관광지로서 활용이
가능하다.
울산에는 반구대 선사 암각화, 무재치늪, 울기공원과 대왕암을 비롯하여
울산 해안선
약 45km에 이르는 해안에는 학술적 가치는 물론 관광 자원화 할수
있는 수려한 경 관을 가지고 있어 그 가치가 매우 높다. 즉,서생면
진하리의 명선도 육계사주와
육계도 온산면 강양리, 우봉리 암석해안과 해성단구,
당월리 해식애, 시스택, 해성단 구, 원산리 연자도, 이진리
암석해안의 해식애, 해성단구, 타포니, 포트홀(그나마),
인셀베르그, 방도리
일대의 춘도와 해체된 목도, 처용리의 처용암, 조개섬, 무명섬 등
하중도(암석섬), 강동면 신명리 해안의 융기지형과 수평모래층, 화암마을의 현무암
주 상절리, 정자리 일대의 단구와 석호 등과 정자리, 구류리,
당사리, 주전동 해안에는 파식대와 소규모 시스택등 여기에
소개하지 못하는 수많은 해안지형단위들이 해안선 을 따라 발달하고 있어
해안 지형 경관이 매우 수려하다. 이렇게 아름다운 울산 해안 을 더
이상 파괴하거나 훼손을 방지하고 적극 보전하여 울산 해안을 해안
관광벨트로 조성하고 이들 자연자원을 지방문화제로 지정하여 그 가치를
더욱 높여야 하겠다. 이 러한 의지의 실천은 울산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울산 사랑의 정신으로 이루어 갈수 있 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