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지리

역도시화

햇살수풀 2007. 9. 6. 12:06

*역도시화 전체인구 중 도시인구비율이 줄어들어가는 현상을 지칭하는 개념

*탈도시화 도시인구가 비도시지역으로 이주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개념 


               비슷한 말이지만 같은 현상을 어떤 방식로 보는가 하는 차이가 있다.


즉, 역도시화 도시화와는 반대(역) 방향의 인구증감이 일어난다는 것으로, 도시화가 전체 인구비율 중 도시인구의 비율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 그 반대로 역도시화는 도시인구비율이 감소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 개념 속에는 줄어든 도시인구가 어디로 갔는지 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는다. 즉, 역도시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은 도시인구가 비도시지역으로 이주하게 됨에 따라 나타나는 것이지만, 개념적으로만 보면 비도시지역의 출산율 증가로 인한 인구증가, 도시인구의 사망율 감소 등도 역도시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도시화 개념에서 도시지역의 출생율 증가로 인한 도시인구비율의 증가를 제3세계 도시화의 특징적인 현상으로 보고 이를 가도시화 (가짜 도시화)라고 부르는 것처럼, 실제 현실에서 나타나는 역도시화 현상은 주로 도시인구의 외곽으로의 이주에 의해 나타나고 있다.


탈도시화는 도시지역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비도시지역으로 이주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것으로, 도시의 교통체증, 공해, 범죄, 지가 상승 등의 집적 불이익이 주요 요인이 된다. 말 그대로 도시바깥쪽으로 이주해가는 현상을 중심에 두고 기술하는 개념이다.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도시 바깥 즉 비도시지역으로 이주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외화탈도시화 현상 중에서도 특히, 도시 외곽에 존재하는 도시와 촌락의 점이지대인 교외지역으로 이주해가는 현상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교외(suburb)는 도시와 인접하여 도시의 서비스를 이용하기에 편리할 뿐 아니라, 도시와 달리 지가가 낮고 수려하고 깨끗한 자연경관을 향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훌륭한 주거지역으로 각광 받고 있다.


참고로, J턴 현상이나 U턴 현상은 촌락지역에서 도시로 이주해온 사람들이 다시 도시 바깥으로 이주해가는 현상을 지칭하는 것으로, U턴은 다시 자기의 고향으로 이주해가는 것을 의미하고, J턴은 제3의 지역으로 이주해가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최근 도시지역의 인구들이 도시에서 주변의 교외로 이주해 가거나 혹은 아예 촌락지역 혹은 자신의 원 거주지로 이주해가는 현상들에 의해 도시의 인구비율이 줄어들어가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이상과 같은 다양한 개념들이 등장하였다.


즉, 역도시화는 도시인구비율의 감소 현상을 가리키는 것이고, 탈도시화는 도시인구의 도시지역 이탈 현상을 가리키고, 교외화는 도시인구의 교외지역으로의 이주현상을 가리킨다. J턴, U턴 현상은 과거에 촌락지역에 거주하다가 도시화 가속기의 시기에 도시로 이주해온 사람들의 재이주 현상을 가리키는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