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교사가 추천하는 답사장소

마이산 답사기(퍼온글)

햇살수풀 2007. 6. 7. 12:22
[가족산행/코스가이드] 마이산-광주권
조선 창업설화를 간직한 문화유적의 보고
암마이봉·숫마이봉·탑사·오선녀폭포 등 볼거리 많아
자연이 만든 신비의 극치가 마이산(馬耳山·685m)이라면 인간이 만든 신비의 절정은 아마도 자연석을 쌓아 만든 천지탑을 비롯한 80여 기의 석탑일 게다. 그리고 진안의 상징인 마이산은 지정학상 백두대간에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을 이어주는 산줄기의 중심이요,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을 이루는 물줄기의 요충지다. 또한 풍수지리상 산태극과 수태극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독특한 형상과 입지로 신라 때부터 나라에서 제향을 올리는 명산이다.

▲ 마이산 탑사.
하늘을 찌를 듯이 뾰족 솟은 두 개의 암봉에 자연동굴이 벌집처럼 파여진 타포니와 음양오행의 신비를 가진 천지탑과 탑사의 석탑, 조선창업설화 등 많은 문화유적들이 세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마이산 두 봉우리 사이에 걸린 일몰은 은수사 태극전에 걸려있는 일월곤륜도와 흡사하다. 이는 해와 달, 오악, 소나무, 폭포 등 삼라만상을 통치하고 왕실의 무궁함을 송축하는 의미다.

산의 기이한 모습 때문에 시대별로 이름이 다르고 전설도 많은 것이 특징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신라 때는 서다산(西多山), 고려 때는 용출산(湧出山), 조선 초기에는 속금산(束金山)로 불려오다가 조선 태종 때는 진안 성묘산에서 제사를 지내다 바라다보니 말귀와 같다 해서 마이산으로 불리고 있다는 기록이 보인다.

또 봄이면 자욱한 안개를 뚫고 나온 두 봉우리가 쌍돛대 모습이라서 돛대봉, 여름엔 진안이 용머리 형상이고 두 마이봉은 용뿔 같아서 용각봉, 가을은 단풍이 들면 색깔이 말귀와 같아 마이봉, 겨울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 찍은 붓끝 같다 해서 문필봉, 또는 바위투성이라 개골산 등 철따라 이름을 바꿔서 불렀던 것이다. 

이성계는 마이산을 신이 내려준 금척(金尺)을 묶는 모습, 또는 오행설에 따라 그의 성(李)에 목(木)이 들어 마이산이 상극인 금(金)이어서 금이 왕성하면 목성인 이씨가 해를 받기 때문에 금을 묶어 두려고 속금산(束金山)이라고 했다는 설이 있다. 그는 중국 전국책에 나오는 고사성어를 인용해 말귀처럼 생긴 마이산을 보고 다음과 같은 시를 짓고 조선왕조 창건이 하늘의 명령(天命)임을 강조했으며, 건국을 찬양하는 금척이 현실로 나타나게 되었다고 한다.

마이산에 얽힌 전설도 특이하다. 옛날 산신 부부가 자식들을 데리고 살다 하늘로 오를 때가 되어 남신은 사람이 보면 안되니 밤에 오르자고 했고, 여신은 밤이 무서우니 새벽에 오르자고 우기다가 여신의 말대로 새벽에 하늘로 오르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새벽에 물 길러온 아낙이 승천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서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승천도 못하고 굳어서 돌이 되어 버렸다.
산으로 주저앉는 순간 남신이 두 아이를 빼앗고 여신을 발로 차 버렸기 때문에 둘은 떨어지게 되면서 동쪽의 숫마이산은 두 아이들을 붙들고 있는 모습이 되고, 서쪽의 암마이산은 죄스러워서 홀로 머리를 숙인 형상이라고 한다.

▲ 마령 예술창작스튜디오의 야외조각품.
마이산은 1979년 우리나라에서 9번째로 도립공원과 전북기념물 제66호로 지정됐다. 산행은 마령에서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는 10km의 장쾌한 암릉과 송림이 이어지는 합미성 코스, 덕천교에서 명경지수와 오선녀폭포, 원시림이 어우러진 월운계곡을 거슬러 광대봉으로 오르는 계곡산행, 북부 주차장과 진안 방향의 남부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3.5km의 이산묘, 금당사, 탑사, 은수사, 천황문, 화엄굴 등 문화유적을 둘러보며 테마산행의 가벼운 코스가 있다. 또 능선마다 하산길이 많아서 관광과 산행을 함께 할 수 있으며, 4월 중순이면 남부 주차장에서 탑사까지 이어지는 2.5km의 벚꽃길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는다. 
혹자들은 마이산이 금강, 또는 섬진강의 발원지라고 주장하고, 표지석이나 안내판을 설치했는데, 이는 잘못이다. 산경표, 한국의 강(이형석 저), 건설교통부 2000년 하천일람에 의해 답사했던 바, 장수 영취산-장안산-마이산-주화산까지 63.3km의 산줄기는 남쪽은 섬진강, 북쪽은 금강의 분수령이 옳았다. 따라서 금강의 발원지는 장수읍 원수분 마을 신무산 북쪽 기슭인 뜬봉샘이고, 섬진강 발원지는 진안군 백운면 원신암 마을 뒤, 천상데미 서쪽 기슭에 있는 데미샘이다.
산줄기는 백두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분기된 금남호남정맥이 북서로 달리며, 장안산, 사두봉, 신무산, 팔공산, 천상데미, 진안 성수산을 거쳐 마이산을 일구어 놓았다. 물줄기는 남쪽은 섬진강에 합수되어 남해 광양만으로 흘러들고, 북쪽은 금강에 합수되어 서해에 살을 섞는다. 행정구역은 진안군 진안읍과 마령면을 경계해 있다.
이번 산행은 최규영(진안문화원장), 이용미(마이산 문화관광해설사), 김환기(무등산닷컴), 박석돈(원광대 의대학장), 김효열(김안과 원장), 김학일(전북도청), 호남지리탐사회의 박영근, 양흥식, 장혜경, 김호남씨 등이 1코스를 답사했다. 

▲ 광대봉 지나 능선에서 마이산 전경.
마령면 은천리 예술창작스튜디오를 방문하여 최규영 진안문화원장을 만나서 덕천교 앞 이정표(광대봉 3.1km, 탑사 8.2km)에서 남쪽으로 오르면 등산로가 제법 넓고 만발한 분홍빛 진달래가 요염하게 자태를 뽐내고 새싹들이 움트는 모습이 싱그럽다. 군산 두레여성산악회 리본과 눈인사를 나누고 능선에 닿으면 시야가 탁 트이며 서쪽은 하림 축사와 만덕산, 남쪽은 내동산과 월운 마을이 손짓한다. 이 능선이 바로 26번 국도를 타고 전주에서 진안을 달리다보면 암릉이 춤을 추며 산객을 유혹하는 곳이다.

등산로가 남에서 동으로 꺾이며 6개 바위가 능선에 나란히 서 있자 장혜경 총무가 육형제바위라고 명명한다. 남쪽으로 강정리~합미성~광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춤을 춘다.
소나무와 암릉길을 지나 철제 가드레일을 잡고 오르면 북쪽으로 금남호남정맥의 부귀산이 다가오고 벤치가 있는 시야가 탁 트인 조망대에 닿는다. 서쪽의 만덕산은 3개 봉우리로 보이는데 마이산의 숫마이봉은 수줍은 듯 암마이봉에 가려서 하나로 보인다. 동쪽 금남호남정맥에서 보면 반대다. 사람의 겉모습이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듯 산도 보는 방향과 계절에 따라 모습이 다르다고 김학일씨가 말했다.

큰 바위능선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암릉은 위험해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이정표가 있는 월운리에서 오는 수려한 계곡에 닿으면(덕천교에서 1시간20분 소요) 이정표(남쪽 월운, 동쪽 광대봉, 탑사)가 마중 나온다. 월운은 원래 달이 구름을 머금은 형상이라서 달운이라고 했는데, 이를 한자화하면서 월운(月雲)으로 바꿨다고 최규영 원장이 귀뜸했다.

월운계곡을 거슬러 오르면 금강산의 작은 연주담이 연상되는 명경지수의 폭포수가 연이어지고,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울창한 수림과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나 황홀경에 빠트린다. 첫 번째 합수점을 지나면 자줏빛 초롱을 받쳐 든 현호색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산객을 맞는다. 수려한 폭포 5개가 연이어지자 박영근 고문이 탄성을 지르며 오선녀폭포로 이름 짓는다.

▲ 5개의 폭포로 이루어진 월운계곡의 오선녀폭포.
거대한 암반으로 된 계곡으로 흐르는 청정수가 끝나는 두 번째 합수점에서 등산로는 남쪽 급경사를 오른다. 코가 땅에 닿을 듯한 오름길과 7분쯤 씨름하면 광대봉 아래 보흥사에서 오는 길옆 주능선에 닿는다. 곧이어 보흥사에서 오는 길옆 바위에 소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이정표(보흥사 0.7km, 광대봉 0.5km, 합미산성 3.8km)를 지나 밧줄을 잡고 광대봉에 닿는다(덕천교에서 2시간 소요).

마령면 강정리 도로변에서 10분쯤이면 합미성에 닿고, 합미성에서 광대봉까지는 1시간30분이면 오를 수 있다. 그런데 이정표마다 합미성(合米城)이 함미성로 잘못 표기됐다. 광대봉에서 암마이봉을 정점으로 우측면으로 이어지는 암벽지대와 송림이 장관이고 광대봉부터 주능선은 완만하다.

광대봉을 내려와 남쪽 보흥사와 북쪽 월운계곡에서 오는 길을 지나면 마이산의 암봉과 우리가 가야할 능선이 용트림하듯 꿈틀거리며 진면목을 보여준다. 우측엔 누에 모습을 한 암봉이 주능선을 벗어나 있다. 전망바위에 서면 사방이 막힘이 없이 좋다. 바위가 부처의 눈처럼 생겼다는 의미로 아미눈썹바위로 김환기씨가 이름을 붙인다.

다양한 풍경화를 연출하며 마이산 능선이 춤을 춘다. 인생여정에 비유하면 앞으로 가야할 길은 미래, 우리가 서 있는 곳은 현재, 지나온 길은 과거가 아닌가 싶다. 이것을 두고 불가에서는 삼세(三世)라고 한다. 곧이어 남부 주차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은선암골-남부 주차장의 하산로를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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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오름길. (우) 오선녀폭포 옆길.

바위 아래 부분이 칼로 내리친 듯 정교하게 대각선으로 갈라져 있는 모습이 신기하다. 이정표(북쪽 고금당 0.6km, 서쪽 광대봉 1.9km, 동쪽 남부주차장)를 만나고 곧이어 갈림길에서 고금당 지름길을 선택하지 않고 북쪽 송림으로 올라 헐벗은 개성왕씨 묘소를 만나고 내려오면 묘소 5기와 사리부도, 그리고 기와지붕을 노란 금색으로 칠한 고금당 현판이 걸린 건물을 만난다(광대봉에서 40분 소요).

그런데 건물이 무슨 용도인지 모르지만 사람의 흔적조차 없다. 또 고려 때 천연바위굴에서 나옹대사가 수도했다는 나옹굴은 금분을 칠하고 문을 달고 자물쇠를 채워 놓았다. 고금당을 지면서 모노레일을 철거하지 않아 녹슬고 있어 환경훼손이 염려스럽다.      

시원한 약수로 목을 축이고 이정표(남부 주차장 0.6km, 합미산성 6.5km, 탑사 3.0km)를 지나면 능선에서 나옹암을 거치지 않고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과 동쪽 고금당, 북쪽 연장리로 가는 갈림길을 만난다. 남부 주차장의 차량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완만한 송림을 지나 철계단을 오르면 비룡대 정자에 닿는다(광대봉에서 1시간10분 소요). 북쪽 부귀산, 동쪽 숫마이봉이 수줍음을 타듯 암마이봉 뒤에서 살포시 고개를 내민다.


▲ 탑영제에서 본 마이산.

비룡대 아래에는 진안군에서 나봉암(527m)이란 표석을 세운 표석을 보던 최규영 문화원장이 이곳은 옛적에 처사가 바위굴에서 수도하던 처사봉이라고 했다. 눈앞을 가득 채우는 암릉의 두 번째 봉우리는 삿갓봉, 관봉(冠峰)으로 금강산의 귀면암을 닮았다. 마치 탐영제로 뛰어들 듯한 모습의 두꺼비바위에서 15분쯤이면 남쪽의 계곡을 거쳐 탑사 아래편으로 하산길이 있다.

능선을 타고 동쪽을 향하면 삿갓봉에 닿는다(광대봉에서 1시간40분 소요). 여섯 개의 암봉들이 차례로 우뚝우뚝 솟아있다. 이 능선에는 마이산 남부관리소로 내려가는 길이 많다. 삿갓봉을 넘어 북부 주차장으로 내려가도 절경이고, 북쪽의 금남호남정맥을 타고 활인동치로 갈 수도 있다. 삿갓봉을 넘어 봉두봉에는 편히 쉴 수 있는 벤치가 설치되어 있고, 암마이봉을 바라보면 거대한 암벽이 눈앞을 가로막는다. 가까이서 보면 볼수록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된다.

광대봉을 지나 헬기장에 도착하면 탑사의 석탑을 쌓은 이갑용 처사의 묘가 있다(광대봉에서 2시간20분 소요). 여기서 10분쯤 내려가면 탑사다. 동쪽으로 더 가면 암마이봉인데 ,지금은 암마이봉에서 천황문 사이의 구간이 휴식년제로 막고 있어 탑사로 하산해야한다(2시간30분 소요).

암마이산에서 두 암봉 사이의 천황문을 지나면 북부 주차장에서 오는 길을 만나고, 코끼리 앞모습을 닮은 숫마이봉 턱 부분에 자리한 은수사에 닿으면 천지의 숨결이 느껴진다. 물이 은처럼 맑아서 은수사로 불리는 이곳은 천연기념물 청실배나무가 있다. 매년 10월11일 마이산제를 지내고 이성계의 몽금척도와 금척의 복제품이 있다. 또 신비스럽게 고드름이 죽순처럼 위로 얼어 버리는 곳이며, 대웅전 앞 큰북 앞에서 마음속으로 소원을 기원한 뒤 세 번을 두드리면 성취된다고 한다.


▲ 주필대, 마이동천 음각글씨.

암마이봉 아래에는 이갑용 처사가 쌓은 천지탑과 일광탑, 약사탑 등 80여 기의 석탑이 하늘을 찌를 듯이 서있는 탑사를 둘러보고 북부 주차장으로 내려오면 한 장애인이 칡즙 등을 팔며 독서삼매경에 빠진 모습이 보기에 좋다. 4월 중순이면 이 길은 벚꽃이 만개하여 상춘객을 유혹한다. 탑사에서 0.5km쯤 내려오면 삼국시대에 무상화상 또는 중국 혜감스님이 창건했다는 금당사를 만나고, 북부 주차장에서 조금 내려오면 매표소 옆에 마이동천 암각과 이산묘가 있다. 최규영 원장과 이용미 해설사의 이산묘와 주필대에 얽힌 조선창업설화를 설명을 끝으로 오늘산행의 대미를 장식한다.


산행길잡이

○제1코스  마령 49번 도로 덕천교~월운계곡~(3.1km)~능선 삼거리~광대봉~능선 삼거리~(2.2km)~비룡전망대~(1.8km)~봉두봉~(1.6km)~암마이봉천황굴~은수사~(1.6km)~탑사~(2km)~남부주차장 <12.3km, 5시간30분 소요>
○제2코스  마령 강정~합미성~(3km)~광대봉~(2.2km)~비룡전망대~(1.8km)~봉두봉~(1.6km)~암마이봉~(1.6km)~탑사~(2km)~남부주차장 <약 12.2km, 5시간 소요>
○제3코스  마령 강정~보흥사~(2.7km)~광대봉~(2.2km)~비룡전망대~(1.8km)~봉두봉~(1.6km)~암마이봉~(1.2km)~북부 주차장 <9.8km, 4시간 소요>
○제4코스  북부 주차장~저수지~천황문~은수사~탑사~금당사~남부 주차장 <3.5km, 2시간 소요>
○제5코스  금남호남정맥 옥산동 도로~30번 국도~은수사~마이산~활인동치 <9.2km, 4시간 소요> 
 
교통

드라이브 코스  호남고속도로 전주 나들목→전주역-(26번 도로)→화심→연장 삼거리→진안→마이산 북부 주차장 / 연장 삼거리→마령→강정리→신촌 삼거리→마이산 남부 주차장 /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장수 나들목→장계→천천→진안→마이산 북부·남부 주차장→마령 강정리 / 전주-(26번 국도)→진안→마이산 북부 주차장 / 전주→관촌-(708번 도로)→외궁-(30번 도로)→마령→신촌 삼거리→마이산 남부 주차장
전주~진안  직행버스가 15분 간격 운행, 40분 소요.
진안-마이산  북부주차장 군내버스 30분 간격 운행, 1일 17회 왕복.
진안-마이산  남부주차장 군내버스 1일 4회 왕복 운행.


맛집(지역번호 063)

금복회관(이옥례·432-0651) 애저찜(4인분) 40,000원, 버섯전골(4인분) 40,000원, 흑돼지 삼겹살(1인분) 10,000원. 향토음식점으로 북부 주차장에 있으며 민박도 할 수 있다.
초가정담(이이범·432-8840)과 벚꽃마을(이은주·432-0027)은 모두 모범음식점으로 남부 주차장에 있으며, 정식(1인분) 15,000원, 더덕구이(1인분) 10,000원, 산채비빔밥 8,000원이다. 



유적 

금당사

마이산 탑사 아래 0.5km 지점에 있는 금당사는 1,300년 전에 중국의 혜감대사가 창건한 절이다. 괘불과 은행나무로 조각된 목불좌상(유형문화재 제18호)은 중국인이 천 년이 넘은 은행나무로 조각했다고 한다. 그리고 금당사에 안치되고 있는 괘불(보물 제1266호)은 가뭄이 심할 때 꺼내어 걸고 기우제를 지내면 비를 내리게 하는 신통력을 지녔다고 한다.


마이산 석탑

산의 형세가 말귀 같다는 마이산 서쪽 기슭에 마치 마이봉의 형상과 같이 비슷한 형태의 80여 기의 석탑이 세워져 있다. 숱한 전설이 얽혀있는 마이산과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자연석으로 축조한 탑군과 어울려 신비와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기념물 제35호).

이 탑은 오대산에서 수도 중이던 이갑용 처사가 계시를 받고 이곳으로 들어와 10여 년에 걸쳐 홀로 솔잎을 생식하면서 만인간을 구제하겠다는 일념으로 공을 드리기 위해 낮에는 기도하고, 밤이면 돌 하나하나에 정성을 바쳐 쌓았다고 한다.


이산묘

마이산 탑사로 들어가는 벚꽃 길, 탑사 미처 못가서 1.2km 지점에 깎아지른 절벽 아래 이산묘가 있다. 국조 단군을 비롯하여 4성위와 40현위 34열사를 봉안하고 있는 사당이다. 이곳은 이태조의 건국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또 한말에 왜적의 침략이 노골화됨에 따라 면암 최익현이 회문산에서 의병을 일으키자, 이석용 의병장은 이곳에서 300명의 의병을 모아 의병 창의동맹단을 조직하고 바위에서 말을 잡아 그 피로 제사를 지냈던 곳으로 의의가 큰 곳이다.

/ 글·사진 김정길 호남지리탐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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