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안지형

울산 인구

햇살수풀 2007. 5. 23. 14:45
2030년 울산인구 113만명
통계청 추이조사, 남초 극심 128.7 최고
[2007.05.22 23:07]

2021년 기준 도시기본계획 수정 불가피



앞으로 20여년 뒤인 오는 2030년 울산시의 인구는 현재보다 4만여명 증가에 그친 113만여명에 머물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100명당 5명선인 노령인구는 2030년에는 시민 4명 가운데 1명꼴이어서 울산은 더이상 '젊은 도시' 이미지를 갖지 못하게 된다.

성비에 있어서도 남초현상이 더욱 두드러져 2005년 105.3에서 전국 최고치인 128.7로 증가한다.

통계청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시도별 장래인구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1년 인구 145만명을 기준으로 한 울산시의 도시기본계획을 비롯해 학교설립계획 등 상당수 계획에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05년 107만인 울산의 인구는 점차적으로 증가하지만 2020년 111만명을 넘어선 뒤 증가율이 크게 둔화돼 2030년 113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울산은 또 출산율의 감소로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비율이 2005년 22.3%에서 2030년에는 10.9%로 크게 낮아진다.

반면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는 2005년 5.3%에서 2030년에는 크게 증가해 25.5%를 차지, 전국평균 24.3%를 웃돌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5년보다 20.2%P나 급증한 수치로 울산의 고령화 진행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빠른 셈이다.

또 2030년 성비는 128.7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은 울산은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젊은 남성의 유입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와 함께 저출산과 인구증가율 둔화로 지역 학령인구는 크게 감소, 2005년 26만명에서 2030년에는 절반수준인 13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2.8%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통계청의 인구추계 결과 울산의 인구는 시가 목표로 하고 있는 2021년 145만명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어 중장기계획 변경시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