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수업자료

[스크랩] 6/17~18 태화강축제 열려요!!!

햇살수풀 2007. 4. 25. 14:53

다음달 태화강 물축제 울산시민 정화 노력 자축행사 수영대회·카누·조정 경기에

록 페스티벌·청소년 예술제까지

 

 자연하천에 가까운 수질로 거듭난 울산 태화강에서 작년 여름 처음 열린 수영대회 모습.

올해는 규모를 훨씬 확대시킨, 시민 모두의‘물축제’가 열린다.

울산시 제공 ‘공해도시 울산’의 상징 가운데 하나였던 태화강(太和江)이 시민축제의 장(場)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5~6년 전까지 공장폐수와 생활오수로 썩은 냄새가 진동하던 강에서 수영대회와 카누·조정 등

수상스포츠 경기가 열린다.

둔치에서는 야외음악회와 록 페스티벌, 청소년예술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마련된다.

또 강변을 따라 마라톤과 걷기대회도 열린다.



 죽은 강으로 여겨졌던 태화강이 20~30년 전의 맑은 물을 되찾아 가기에 가능한 일들이다.

울산시는 태화강을 되살려낸 시민들의 노력을 자축하고 자랑하기 위해 다음달 ‘태화강 물축제’를 연다.

“수상스포츠와 문예행사를 즐길 만큼 태화강과 울산이 생태산업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음을 알리려는 것”이라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축제 기간을 울산 전국소년체전(6월 17~20일)과 겹치도록 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

울산 도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태화강은 80년대 초반까지도 헤엄치고 물고기 잡던 맑은 강이었다. 40종류가 넘는 민물고기가 살았고, 여름이면 멱 감는 시민들 모습을 어렵잖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70년대 중반부터 공장이 급격히 늘고, 중·상류권이 빠르게 도시화되고 인구도 급증하면서 공장폐수와 생활 오·폐수가 대거 유입되기 시작했다.

90년대 중반 들어서는 시커먼 강물에서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수질도 4~5급으로 추락했다.

그랬던 태화강이 근래 5~6년 사이 몰라보게 맑아졌다. 수질개선을 위한 대대적 투자와 노력 덕이다.

먼저 오·폐수는 차집 관로를 통해 수질개선사업소(하수종말처리장)나 소규모 폐수처리장으로 보냈다. 강변에 대나무 숲 공원을 조성했다.

 

“최근 5년의 투자비만 5000억원은 된다”고 울산시는 밝혔다. 작년에는 수질과 생태공원 관리를 전담하는 ‘태화강관리단’도 발족시켰다.

이런 노력은 재작년부터 가시적 성과를 나타냈다. 오수 유입을 차단하면서 상류 수질은 1등급(BOD 1? 이하), 중·하류는 2등급(3? 이하)까지 개선됐다.

맑은 물에 사는 연어·은어와 같은 회귀성 어종도 기적처럼 돌아오고 있다.



작년 8월에는 태화강을 헤엄쳐 건너는 첫 전국수영대회도 치렀다. “아직 무리 아니냐”는 우려도 많았지만, 수영이 가능한 수질(2등급)을 지켜냈고,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작년 10월에는 전국체전 카누·조정 경기도 치렀다.

울산시는 오는 6월 17~20일 열기로 한 ‘태화강 물 축제’ 준비에 분주하다. 중·하류에서 바닥 준설, 산책로 포장, 수영·카누·조정경기장 설치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수질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조기수 환경국장은 “축제 전까지 20차례에 걸쳐 대대적 정화활동을 벌인다”고 했다.

공무원과 푸른울산21 환경위원회 등 15개 시민단체, 한화석유화학㈜ 등 기업이 참여해

 청소선·고무보트·포클레인 등을 동원, 강물에 떠 있는 쓰레기와 강 바닥의 비닐·그물 등을 걷어올린다. 또 부교(浮橋)를 띄워 태화강의 새 명물로 만들 계획. 강북쪽 십리대 숲 생태공원 입구에서 강남쪽

둔치의 테니스장을 잇는 길이 110m짜리로, 다음달 말 설치될 예정이다.

축제기간 둔치에는 울긋불긋 꽃 대궐이 차려진다. 금계국과 꽃양귀비가 흐드러지게 피고, 끈끈이대나물과 여름메밀도 꽃망울을 틔운다. 작약·원추리·꽃창포·붓꽃 등 야생화도 자태를 뽐내게 된다.

출처 : 달리는 사람들!
글쓴이 : 김진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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