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수업자료
지형성 강우(폭우)의 원인기사
햇살수풀
2006. 7. 18. 08:51
2006년 7월 16일 (일) 18:35 한국일보
중부지방 물폭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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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 강원 등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는 북상했던 장마전선이 다시 내려오면서 이들 지역에 강한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12일 경기 고양 등 수도권 일대에 ‘물폭탄’을 안겼다가 올라가 16일 남하한 장마전선은 또 다시 서울과 경기 양평, 강원 인제와 평창 등에 하루 동안에만 200㎜가 넘는 폭우를 쏟아냈다. 이들 지역에는 15일 밤부터 시간당 평균 30~60㎜의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전선은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더운 공기가 강하게 부딪히면서 주변의 수증기를 유입시켰다. 또 제3호 태풍 에위니아와 제4호 태풍 빌리스가 각각 우리나라와 중국 내륙 지방에서 소멸하는 과정에서도 풍부한 양의 수증기가 장마전선으로 유입됐다. 이런 식으로 더욱 활성화 한 장마전선의 왼쪽 끝 부분은 16일 새벽쯤 남쪽으로 쳐지게 됐으며, 이 부분에 걸친 곳이 바로 수도권 지역이다. 강원지역은 중부지방에 머물고 있던 장마전선에 남서 기류 등이 가세해 국지성 호우를 더욱 발달시킨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두 태풍이 소멸하면서 다량의 수증기가 장마전선으로 유입될 수 있는 길(기류)을 터 준 게 집중호우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에 대해 “16일 현재 경기와 충청 지역 경계 부근에 동서로 길게 형성된 장마전선이 서서히 남부 지방으로 내려가고 있어 중부 지방에는 앞으로도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