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교사가 추천하는 답사장소
신륵사
햇살수풀
2006. 5. 19. 13:30
사람들이 수학여행을 따라 가는 교사를 부러워 한다.
비용을 들이지 않고 여행을 다닐 수 있지 않느냐고 한다.
글쎄요. 아니올시다이다.
특히 이번 수학여행은 너무 힘들었다.
교실에서 무기력한 아이들이 어디에서
새로운 것이 있다고 한들 반응이 별로 다르겠는가?
마중 나온 선생님들께서 아이고 힘드셨지요 하고
아이들이 말을 잘 듣던가요?
예. 교실에서처럼 별다른 일이 없이 잘 다녀 왔습니다.
모두들 교실에서 처럼요 하고 하하 웃었다.
큰 사고 없이 무사히 갔다 왔으니 다행이다.
이번 수학 여행에서 건진 수업 자료 몇 점이다.
청와대. 풍수지리의 명당의 예로 들면서 쓸 수 있겠다.
청와대 및 경복궁의 우백호에 해당하는인왕산이다. 사진촬영이 허용된 청와대 입구에서 사진을 찍었다. 늙은 나무 한 그루가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신륵사의 탑이다. 고려시대 탑이라고 한다. 석회암 재질의 탑이라 얼른 찍었다.
석회암으로 된 탑 중에서 내가 본 탑은 정암사의 수마노 탑과 신륵사의 이 탑 두 개이다.
남한강이 휘돌아 가는 모습이 훌륭한 경관을 자랑하지만 아이들 챙기느라 자세히 둘러 보지 못한 점이 아쉽다. 다음에 꼭 다시 답사하고 싶다.
신륵사 탑의 몸신에 그려진 용무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