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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리 일대 청사진
햇살수풀
2005. 8. 10. 06:59
우리고장 인프라가 바뀐다] <11> 울산신항 개발 | ||
국내 굴지의 정유사인 SK㈜와 S-oil㈜ 공장이 위치해 전국 액체화 물량의 36%(연간 1억1,500만톤)를 처리하고 있는 울산항을 러시아와 동남아 등지에서 생산되는 원유와 액체원자재 등을 국가간에 연결하는 동북아의 중심항만으로 육성하자는 게 이 사업의 핵심이다. 1995년부터 시작한 울산신항 개발사업은 2011년까지 총 3조2,999억원(정부 2조9,115억원, 민자 3,884억원)을 들여 울산항 남쪽 연안에 안벽 6.71km, 방파제 5.35km, 호안 4.57km를 건설하게 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울산신항은 기존 울산항의 1.6배 규모인 29개 선석의 접안시설을 갖춰 연간 2,600만톤의 수출입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부두시설이 완공되면 최근 수년간 물동량이 정체되고 체선ㆍ체화 현상도 여전한 울산항이 새로운 활로를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울산신항 개발사업은 최근 이 사업의 전초 격인 남화부두 축조공사 시행자 선정을 계기로 탄력을 받고 있다. 신항만 예정지 및 기존 울산항 일대에 산재한 5개 폐기물 취급업체를 한데 모으는 이 공사의 시행자로 선정된 KP건설㈜는 남구 용잠동 일대에 1만6,000여평의 배후부지와 3,000톤급 2개 선석 규모의 부두를 조성하는 폐기물 해양배출시설 집단화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또 신항 남방파제 안쪽에 21만여평의 배후부지와 안벽을 조성하는 남항부두 축조공사도 최근 한진해운㈜과 ㈜대한통운, 세방㈜ 등 9개 업체가 사업(투자)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이 사업은 이르면 9월께 사업자를 선정, 내년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2007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09년께 완공할 계획이다. 신항개발 사업에는 친수공간 개발계획도 포함돼 항만과 연계된 쉼터가 전무하다시피 한 울산에 새로운 해양문화 공간을 갖추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2008년 완공 예정인 남방파제(총연장 2.1㎞) 곳곳에는 낚시터와 이색적인 시민 휴식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신항 개발이 활기를 띠자 울산시도 바빠졌다. 시는 신항 개발 완료 시점인 2011년까지 항만배후 인프라를 대폭 확충, 항만의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우선 울주군 온산읍 이진리 일대에 7만8,000여평의 배후부지를 개발하고 2011년까지 13개 노선의 도로(총연장 86㎞)와 신항만 인입철도를 개설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주성호(47) 울산해양청장은 “울산항이 동북아 일류 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울산신항 개발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