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수풀 2005. 7.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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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울산의 부동산정보

시, 우봉앞바다 20만평 매립 부지 43만평 조성키로

비철금속업종을 위주로 출발한 온산국가산업단지의 해안이 난항을 거듭한 끝에 거대한 조선단지로 탈바꿈한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최근 현대미포조선이 장생포 해양공원부지의 사용기간이 끝나는 오는 2010년께 새로운 공장부지가 필요하다며 시에 부지확보를 공식 요청해옴에 따라 온산읍 우봉리 일원에 43만평 가량의 조선공장부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우봉리 신한기계 앞쪽의 바다 20만평을 우선 매립하고, 매립용 흙을 걷어 낸 인근 토취장에도 공장용지를 조성해 전체적으로 42~43만평 정도의 부지를 확보, 오는 2010년께 현대미포조선에 10만평을 제공하고 나머지는 현대중공업 등 공장부지를 필요로 하는 조선업체에 할애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국가공단 재정비 및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 내년부터 건설교통부 승인 등 온산국가공단을 확장하는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는 또 온산읍 이진리 해면부 일대에 대원SCN과 동성CNC가 산업단지개발사업 시행자 지정을 받아놓은 23만5천평 가운데 10만평 가량을 확보해 조선 관련 업체에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이들 업체와의 협의를 거의 끝내놓은 상태며, 다음달부터 환경영향평가 등 이진리 일대에 대한 개발사업 절차에 들어가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실질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진리 앞바다에는 당초 53만평 가량을 매립, 조선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일대에 먼저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아높은 기업체와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난항을 겪기도 했다.
 이 가운데 (주)세진은 별도로 이진리 내륙 일대에 선박부품 공장부지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조선업종의 특성상 부품이 거대하기 때문에 해상으로 부품을 운송할 수 있는 바닷가가 공장부지로 적합하다"며 "온산공단의 경우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과 해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조선 관련 업체들이 가장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산공단의 해안쪽은 현재도 일부 정유 및 유화업체의 부두를 제외하고는 성진기계, 이영산업, 세진, 한국선박, 신한기계 등 조선 관련 업체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어 앞으로 울산시의 공장부지 조성사업이 완성되면 일대는 거대한 조선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2004.12.08 2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