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물을 지키자

[스크랩] 영주댐은 `수자원주식회사의 영주지점`

햇살수풀 2010. 12. 8. 11:24
주댐은 '수자원주식회사의 영주지점' 

  

속도전을 펼쳐야 할 연평도지원에는 속도전을 안 펼치고 

세계적 추세를 비웃듯 댐건설에는 속도전을 펼치고 

 

1

공공의 이익이 100원이고, 댐건설 이익이 10원이면

수자원공사는 주인을 팽개치고 10원을 택한다.

 

공공의 이익이 100원이고, 정치후원금이 10원이면

정치인들은 서슴없이 10원을 택한다.

(세상에 공짜인 정치후원금은 없다.) 

 

비록 알고 있지만

건설회사들은 최대광고주이므로

언론이 진실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이유

 

호랑이가 날개도 달고, 아가미도 달고

천하무적 영주댐은 '수자원주식회사의 영주지점' 

 

2

월드컵, G20, 아시안게임, 연평도....

대형행사나 사건들은 

국민이목을 돌려 속도전을 펼칠 더 없는 기회

 

속도전을 펼쳐야 할 연평도지원에는 속도전을 안 펼치고 

세계적추세를 비웃듯 댐건설에는 속도전을 펼치고

 

"설마 이제와서 철거는 안하겠지." 라는 단 한마디를 하기 위해

오늘도 속도전 

영주댐은 '수자원주식회사의 영주지점' 

 

 

 아래글은 영주댐 반대 범시민연대 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영주댐을 짓겠다고 하는 그 강으로 나섰다.

영주댐 피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라고 영주시장에게 요청하는 성명서를 읽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가슴 한 켠에 찬 바람이 슁하니 불었나 보다.

이 강산을 망쳐놓는 권력자들에게 호소를 해야만 하는 그 자리가 얼마나 깝깝했을까...

내가 내 힘으로 고향을 지키지 못하는 안타까움은 얼마나 아릴까.....

 

내친 걸음에 강으로 갔다.

강어머니가 난도질 당하는 그 현장을 두 눈에 다시 한 번 새기리라.

 

 

 

내성천은 물이 차가울수록 물별이 빛난다.

어찌 이곳을 뭉개고 콘크리이트 댐으로 막으려 하는가!

그만 멈추세요. 제발.

 

 

댐이 들어설 자리.

이미 작년 봄 부터 몸살을 앓고 있는 땅이다.

저 나무가 다 보았다.

저들은 목격자 나무아저씨를 수장시킬 것이다. 목을 베고 나서.

 

 

깃발이 꽂혔다.

노란 깃발, 빨강 깃발

낙동강에 꽂힌 공사깃발은 얼마나 많은지

나는 보았다.

상주에서 낙동에서 함안에서 구담에서.....

산 중턱에 멀리 점으로 보이는 노란깃발까지 직선을 그을 것이다.

55미터 높이의 콘크리이트 덩어리로

모친살해로 밥을 먹어야만 하는 우리들의 노동자들의 손에 의하여

 

 

 

여기서도 논을 뭉개고

공원을 만든다.

놋점마을도 사라진다.

떠나는 이들은 어디로 갈까

떠나는 새들은 떠나는 수달은

하늘로 갈 수 있을까

 

 

 

 

 

 

 

이미 강을 막았다.

 

 

이 큰차가 미림마을에 들어 온건 아마도 처음일꺼다.

전기줄 피하느라 애먹더라

마을안길에 공사차들이 다니는데

미림 어른들이시여 부디 경운기 몰 때 조심하세요.

 

 

수도리마을 바로 아래에서 모래를 파서 어디론가 가져간다.

 

 

널리 알려 주시면 감사.

2010. 12. 오솔길  

 

출처 : 자유로움 맑음
글쓴이 : 오솔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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