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수업자료

경관농업

햇살수풀 2009. 10. 24. 06:51

[전남] 비상하는 대형 흑두루미

YTN동영상 | 입력 2009.10.24 06:36

 


[앵커멘트]

벼 수확이 한창인 요즘 순천만에 가면 바로 하늘로 날아오를 것 같은 대형 흑두루미를 볼 수 있습니다.

색깔이 있는 벼를 이용해 각종 형상을 만드는 이른바 경관농업인데 관광객들의 호응이 높다고 합니다.

DBS 전남동부 방송 박인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간 26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순천만.

전망대에서 바라본 순천만에 이색적인 볼거리가 눈에 띕니다.

노랗게 익은 벼 사이로 흑두루미 두 마리가 힘찬 날개 짓을 펼칩니다.

검은색 모양의 흑 두루미는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듣한 역동적인 자태를 뽐냅니다.

대형 흑두루미에 시선을 빼앗긴 관광객들은 추억을 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인터뷰:박복순, 경남 김해시]

"철새로 보이는데 멋있네요."

[인터뷰:조종훈, 전남 광양시]

"흑두루미 2마리가 날아와서 앉아있는 것 같습니다. 아쉬운 것은 조금 더 선명했으면 좋았을텐데..."

이 흑두루미는 순천시가 친환경 농업지구인 순천만 들녘에 벼를 이용해 만든 경관농업입니다.

순천시는 순천만 월동 철새들에게 안전한 쉼터와 먹이를 제공하기 위해 검은색 찰벼를 심어 흑두루미의 비상하는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두 마리의 흑두루미 크기는 각각 가로 500m, 세로 500m로 실제 흑 두루미보다 500배가 더 큰 대형작품입니다.

[인터뷰:이재순, 순천시 관광개발 담당]

"이 경관농업을 함으로써 들판에 철새들의 먹이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그대로 존치하고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가 겨울철 서식처에서 보금자리로 만들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순천시는 흑두루미를 연출한 벼를 오는 12월 중순에 모두 베고 여기서 나온 친환경 쌀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입니다.

또 베고 난 흑두루미 자리에 분홍색 꽃인 자운영을 심어 내년 봄에는 화려한 흑두루미 모습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입니다.

거대한 흑두루미의 비상하는 모습을 표현한 순천시의 경관농업은 세계 5대 연안습지로 평가 받는 순천만의 또 다른 볼거리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DBS 뉴스 박인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