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의 사상체계에 대하여
일월달에 힌두교의 나라 인도에 가기로 하였다.
이제 돌아 다니면서 보는 눈 욕심보다는 한발한발 여유롭게 보고 싶은 마음에
고품격배낭이라나 뭐라나 하는 것으로 신청을 하고
호텔을 좀 더 신경 써 달라하고 멤버를 꾸렸다.
영어 선생 세사람이 함께 가니 대화는 안 되지만
따라 다니면 의사소통 때문에 큰 일 날 일은 없겠다고 생각한다.
옆자리 선생님은 사진 기술이 좋아서 사진을 찍어 주실거고
지리 선생들은 코스를 따라가며 길잡이 노릇을 하기로 하였다.
인도에 가면 우선 모든 유적 유물, 사람들의 행동이
힌두교에 기초하지 않고는 설명이 되지 않기 때문에
힌두교에 대하여 상세하게 알아야 되겠다 싶어
주일날 교회가는 네 시간 빼고는 하루종일 힌두교 공부를 하였다.
공부하다가 힌두교라는 종교체계의 매력에 흠씬 빠졌다.
피상적이긴 하지만 힌두교에 대하여 정리를 하자면 다음과 같다.
세계의 4대 종교는 크리스트교 이슬람교 불교 그리고 힌두교이다.
크리스트교는 믿는 인구수는 많으나 종파가 다양하고
이슬람교는 종파구분이 적어 단일종교로 인구수가 최대이다.
런던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것이
이슬람교도들을 자극하게 될까봐 조심한다는 외신 뉴스를 들었다.
힌두교와 불교는 인도에서 발생하였다.
불교(부처)는 인도에서는힌두사상( 힌두신)의 하나로 받아 들여진다.
소승불교와 대승 불교, 티벳 불교인 라마교가 있다.
힌두교는 특정한 지형지물이나 수목, 국지적인 분포를 가진 동물들과 관련된 신들을
숭배하기 때문에 인도지역을 벗어나면 거의 믿지 않는다.
크리스트교와 이슬람교가 일신론적인 세계관인데 비해
힌두교와 불교는 다신교적인 신앙관을 가지고 있다.
크리스트교와 이슬람교는 천지창조와 최후심판으로 세계가 처음과 끝이 있고
이 세상과는 차원이 다른 부활 이후의 세계가 있다.
불교와 힌두교는 우주는 결코 소멸되지 않으며 계속 순환 재생한다는
환원론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우주의 에너지의 순환 법칙은 카르마(업보)와, 타르마(의무),
윤회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람은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 나간다.
카르마란 업보로서 개개인 자신이 만들어 나간다는 생각이 기본이기 때문에
카르마에 따라 윤회한다는 생각은 사회적 차별을 정당화 하기도 한다.
타르마란 이 세상에서 지위를 결정하는 인과율로 그 지위에 따르는 임무라고 할 수 있다.
윤회란 내세에 있어서의 환생을 의미한다.
환생은 차원이 다른 저세상이 아니라 계속 이어지는 이 세상에서 이루어 진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우주의 질서는 사멸하고 다시 태어난다.
이 우주의 죽음과 재생은 우주 속의 모든 생물의 죽음과 재생을 의미하였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그러한 죽음과 재생의 영속적인 순환을 의미하고 있다.
인간에게 있어서의 이 죽음과 재생의 순환은 힌두교의 근본 사상의 하나인 윤회가 된다.
윤회의 자선행위, 공물의 봉납, 간소한 생활 등 선행에 몸을 바친 자만이
그 보상으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힌두인들의 일상생활 체계를 정해 놓은 법이 마누법전인데
마누법전에는 4계급, 4걔의 단계, 4가지 목표에 대하여 상세하게 언급되어 있다.
4대 계급은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계급에 대한 이야기이다.
힌두교도들은 모두 자신의 계급을 알고 있다고 한다. 세상이 복자배 지면서 계급도 다양해져서 약 3000개의 집단의 계급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일종의 직종 분업처럼 되어 있다고 한다.
4개의 단계란 모든 계급의 모든 인간이 지나가는 인생의 단계를 말한다.
1단계는 학생기로 약 8살 정도 되면 자신의 계급의 표시를 알게 되고 구루에게 가서 힌두교의 가르침인 베다를 가지고 교육을 받는다. 물론 자신의 계급의 타르마에 대해서도 배운다.
2단계는 가장기로 모든 남자와 여자는 결혼을 하여 가정을 꾸리며,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각종 쾌락을 맛보며 세속적인 성취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세속적인 성공이란
물론 자신이 속한 계급의 타르마를 통해서 이루어야 한다.
3단계는 은둔기로서 자신의 손자가 태어 난 이후에 시작된다. 세속적인 모든 일을 정리하고 은둔을 하는 시기이다. 물론 손자 세대들에게 정신적 가르침을 줄 수 있는 구루가 될 수도 있다.
4단계는 유행기로서 떠돌아 다니면서 수행을 하는 단계이다.
하루 두끼의 식사를 구걸하는 일 외에는 자신을 위한 어떤 일도 행하면 안된다.
모든 인간이 이 4단계의 단계를 통과한다.
4가지 목표란 모크샤, 아르타, 카마, 타르마가 있다. 모크샤는 학생기의 학생의 목표이다.
아르타는 물질적 부의 추구를 의미한다.
카마란 육체적 쾌락의 추구이다.
타르마란 일생을 통해 자신의 이 세상의 위치에 맞는 일체의 의무수행을 말한다.
타르마가 계급에 따라 다르듯이 카마나 아르타도 계급에 따라 다르다.
걸인이라면 구걸행위가 아르타이고 상인은 장사하는 일이 아르타이다.
이 4가지 목표의 궁극적인 것은 모크샤에 있다. 모크샤란 해탈을 의미한다.
순환의 고리에서 벗어 나서 태어 나지 않고 영혼이 우주의 질서에 합일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우주의 법칙은 리타라고 하는데 리타는 우주를 유지함과 동시에 인간행위르 ㄹ규제하는 법으로 낮과 밤, 사계의 변화를 일정한 리듬으로 지배하며 신들에 대한 인간의 관계 및 타인들에 대한 인간의 관계도 정이하고 있다. 인간은 자연의 법의 일부로 거빗말을 한다든가 노하거나 취하여 자기를 잊는 것은 우주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이다. 리타를 수호하는 신이 바르나인데 이 리타의 수호자는 인도인이 신 중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유일한 신이다. 다음은 힌두교에서 숭배하는 신들에 대하여 살펴 보도록 하자.